2021. 3. 27. 02:17ㆍ일상이야기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 하면 좋은 것, 해야 할 것, 한번쯤 해보면 좋을 것 등등...
할 일이 투성이인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실제 수면시간과 무관하게 "피로감"이 항상 온 몸을 지배하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항상 집 앞 파스쿠치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나에게 카페는 피로감을 잠시 잊고, 자세를 고쳐 앉아 일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야흐로 2016년 3월....
대학에 입학하고 세상 편한 새내기 생활을 하던 중,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비싼 등록금 내고, 흥미도 없는 공부를 하면서, 어쩌면 그 분야로 평생 일해야 할 수도 있다.
대학과 전공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나의 커리어에 있어서 사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새내기인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원하는 공부가 무엇인지도 모른 체 외국어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전자정보대학을 휘젓고 다니면서 방황했다.
이리저리 강의를 듣고, 교수님께 여쭤도 보고, 현직자로부터 귓동냥도 해보고...
방송국 취재 뺨치게 정말 열심히 알아봤다.
결과적으로 나는 산업경영공학과로 전과하고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복수전공하게 되었다.
이어서 빅데이터 연구실 학부연구생, NIA 주관 공공빅데이터 인턴 생활을 해볼 기회가 있었다.
대학생활을 쭉 지내오면서, 나름 self-motivative한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대학 졸업이 가까워지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다 보니 self-motivate라는 단어도 낯설게 느껴진다.
이 국면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니, 이 바닥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티스토리나 깃허브는 다들 하고 있었다.
심지어 교수님도 학생들에게 본인 웹페이지를 운영하라고 항상 입이 닳도록 말씀하셨다.
나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밀린 일기장을 몰아서 써야 할 것만 같은 기분에 안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속는 셈치고 시작해보려고 한다.
후스쿠치 금일부로 영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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